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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솔 5G 시장 공략 본격화
    ALL STOCK 리포트 2018. 8. 31. 15:09

    곧 5G 시대가 온다


    2020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개막될 5G 시대가 이제 코앞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은 당초 2020년으로 예견했던 5G의 상용화를 그보다 1년 줄인 2019년으로 발표했다. 도로에는 하나 둘 씩 자율주행 차량이 늘어날 것이며 5G 커넥티드 카가 쌍방향 통신을 해 갑작스런 사고를 막아줄 것이다. 침대에서 일어나면 그 날의 날씨가 음성으로 안내되며 영양을 고려한 레시피에 맞게 아침 식사가 세팅될 것이다. 바깥 온도에 맞게 세면대의 온도도 조절되고 편리하게 아침을 맞이할 것이다. 하늘에는 드론이, 땅에는 자율주행 차가 돌아다니는 세상이 머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2000년대 초, 갑작스럽게 스마트폰 시대가 개화되어 일상을 크게 바꾼 것처럼 어느덧 과학의 새로운 분기가 다가온 것이다.





    이러한 모든 변화를 어떤 이는 스마트 시티, 어떤 이는 5G 시대라 한다. 이러한 변화가 가능케 한 것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5G가 가장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 인텔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자율주행 차량은 매초 카메라로 20에서 40mb, 레이더로 최대 100kb, 소나 음파로 100kb, GPS 신호로 50kb, 3D 정보수집을 위한 빛레이더인 LIDAR로 매초 10에서 70mb의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소모한다. 즉 하루에 4,000GB의 용량을 사용하는데 이는 영화를 3천여편, 음악을 800,000여 곡 다운 받을 데이터다. 때문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한 모든 과학적 역량이 있다해도 5G 기술이 없었다면 자율주행도 스마트 시티도 불가능한 것이 된다. 또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 역시 5G 기술이 필수적이다. 방대한 데이터량이 기기에서 수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018년 6월 5G 상용화를 위한 주파수 경매가 끝났다. 3사는 위와 같은 주파수 대역을 가져가게 되었다. 2G 시절 800MHz가, 3G 시대엔 2.1GHz가 황금 주파수였던 것처럼 3.5~3.6GHz가 5G 시대의 황금 주파수로 거론 되었으나 결국 3사가 모두 만족할만한 대역을 얻었다며 경매가 끝났다. 하지만 눈여겨 볼 점이 있었는데 황금 주파수로 평가받았던 3.5GHz 주파수에 혼선 우려가 생긴 것이다. 기존에 쓰이던 공공 주파수와 인접해 혼선되어 통신 품질 저하가 일어나지 않을까 했던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이 주파수 간섭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하였고 경매가 마무리 되었다. 돈을 내고 서라도 주파수 혼선과 간섭을 막으며 황금 주파수를 가져가겠다고 결정한 것인데, 그렇다면 비용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자료 : 와이솔


    바로 표면 탄성파 여과기, SAW Filter(Surface Acoustic Wave Filter)다. 앞서 밝힌대로 이전 세대 주파수를 커버하면서도 새로운 주주파수 대역들이 추가되기 때문에 단말이 원하는 특정 주파수만 수용하도록 하는 부품이 필요한 것이다. 표면 탄성파 여과기(이후 SAW)는 고주파 기술을 토대로 통신 시 특정 주파수만을 통과시키는 부품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와이솔이 생산하고 있으며 경쟁 기업은 Murata, TDK-EPC, 태양유전 등으로 몇몇 일본계 기업이 전부다. 



    RF 모듈 자료 : 와이솔


    RF 모듈도 SAW와 맥락을 같이 한다. RF란 Radio Frequency, 무선 주파수를 말하며 RF모듈은 SAW필터와 통신효율을 증가시켜주는 Duplexer 등 수동부품과 Ant, Switch, PA 등 능동 반도체 부품들을 합친 제품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SAW는 단순 주파수 필터, RF 모듈은 그것과 이것저것을 합친 제품이라는 셈이다.




    때문에 SAW 제품은 가격 단가가 싼데 비해 모듈 제품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비싸다.




    하지만 매출의 80퍼센트 이상을 SAW 필터 제품군이 차지한다. 대단히 잘 팔린다는 이야기. 동사의 설명에 따르면 단말기에 사용되는 RF 제품은 한번 채택이 되면 그 제품군이 버려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판매되어 독과점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대형 휴대폰 제조업체와 계약이 된다면 추후 계약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의 선점이 곧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선 폭이 0.3 마이크로 미터에 해당하는 고정밀 기술, 높은 주파수에 대한 설계 능력 등 높은 기술력과 반도체 생산 수준의 정밀한 생산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타 기업들이 신규 진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와이솔의 연혁, 자료제공:와이솔

     

    와이솔은 2008년 삼성전기로부터 분사한 기업이다. 이듬해 3월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로 선정, 이후 매년 두자릿 수의 빠른 성장을 보였다.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걸었으며 SAW 필터 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IoT를 선정했다. 2016년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사물인터넷의 핵심 보드인 아틱보드 플랫폼의 2세대 모듈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소물인터넷(IoST, Internet of Small Things) 분야에서 SK텔레콤의 LoRa 사업망의 모듈 파트너, Sigfox의 모듈 파트너로 뽑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그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Sigfox, LoRa 자료제공: 와이솔


    동사는 특히 중국에서의 매출이 많은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로얄티 매출도 매 분기 발생하고 있어 그 기술력도 어느정도 인정받는다고 판단해야 할 것.



    국내에서는 집적화된 RF 모듈제품, 중국 자회사에서는 SAW 필터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그 가동률은 중국에서 90%를 넘어 공정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상황이며 본사 가동률 역시 80%를 상회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와이솔의 최대주주는 대덕 GDS이며 2018년 기준 소액 주주는 1만여명, 유통 주식수 15,414,062 주로 그 비율은 전체의 63.97%에 해당한다. 최근 고배당증권사, 자산운용사의 자금이 유입되어 5G 시대의 개막전에 불을 지피는 상황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 8. 31 와이솔 주봉


    정부가 7월 발표한 스마트 시티 조성 계획은 1조 7천억으로 예산이 책정되었다. 세종에 7천억, 부산에 1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는데 도시 계획의 지역 용도구분을 없애 자유롭게 조성하며 공유 차량을 놓아 도시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에 기업과 정부가 발맞춰 준비하는 이 시점, 와이솔의 향후 주가가 기대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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